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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가을...!
가을이 떠나는 가 봅니다.
조금씩 아주 멀리..
새끼 강아지 걸음처럼
가을이 찾아 오더니 훌쩍 떠나려나 봅니다.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 바다 끝에서
연분홍 혀를 적시고 떨리듯 떠나가는
가을이 괜스레 미워집니다.
가을이 떠나고 있으니.
내 마음 덩달이 서글퍼집니다.
차마 전하지 못했던 그리움들..!
가을이 가기전에 전하고 싶어서
내 마음 안달이 났었는데...
물살 같이 빠른 세월이라
사람도 그렇게 흘러 갈까봐..!
미루고 미루어 전하지 못한
마음 여린 검 붉은 낙엽같이 떨며
소리없이 그대를 그리워합니다.
가을이 떠난 뒤에도 지금처럼
높은 산과 긴 강을 사이에 두고
멀리서 고운모습 바라 볼수 없다면..!
예쁘고 곱게 단장한 붉은 낙엽같은
가득한 그리움을 어떻게 할까요...?
서둘러 떠나는 가을아, 안녕
-시집 속의 향기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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