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겨울

다 바람 같은 거야!

by 이쁜보리 2025. 1. 15.

 Font size=5>
    다 바람 같은 거야!

    다 바람 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 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거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가을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들을 떨어 뜨리 듯
    덧없는 바람 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일 뿐인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리
    결국 잡히지 않는 게 삶인 걸
    애써 무얼 집착하리..

    다 바람인 거야.
    그러나 바람 그 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 게 좋아.

    글...묵연스님

    Time To Say Goodbye - Gheorghe Zamfir

'겨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12월,,, 정용철  (110) 2024.12.11
겨울이 다가 옵니다...!  (146) 2024.12.02
흐린오후..  (98) 2024.01.25
겨울 소나타 / 청원 이명희  (111) 2024.01.22
겨울사랑/ 문정희  (98) 2023.12.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