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섭섭지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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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괜히 연꽃에 꽂힌듯 합니다.
그향의 풍부함과 풍미함에 반해서 그런가 봅니다.
환경이야 어떻게 되었든 그 나름의 숭고하고 청순함을 뽐내는 연꽃
오늘 날씨는 창밖을 보며 연꽃차 한잔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요,
검색을 하다보니 '연꽃과 관련된 시' 가 있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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