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속에 피어나는 그리움
만삭 된 구름 몸 푸는 날
별도 달도 숨죽이고 기도하는 밤
춤사위 펼치는 하얀 눈꽃 속엔
그렁그렁 매달린 그리움이 따라 내린다
이성으로 빗질하며 아무렇지 않은 듯
원초적 보고픔을 다독이려 할 수록
그리움의 별 사위지 못해
지척인 너를 두고 온밤 하얗게 지새운다.
겨울 나목에 애틋한 소망을 얹어
무성한 잎새 눈꽃 따라 피우는 밤
바람에 눈꽃 날리면 내 그리움도 따라 흔들리고
그렁그렁 맺힌 이슬 두 볼 타고 흘러 내리는 눈 오는 밤
겨울 산도 숲도 그리운 계절 추억하는 하얀 밤
생의 기쁨과 슬픔의 노래가 눈꽃 따라 출렁이며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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