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바람
세상을 아름답게 살려면 꽃처럼 살면 되고
세상을 편안하게 살려면 바람처럼 살면 된다.
꽃은 자신을 자랑하지도 남을 미워하지도 않고
바람은 그물에도 걸리지 않고 험한 산도
아무 생각 없이 오른다.
그들은 사랑할 때 서로 부둥켜안고
억지를 부리지 않는다.
무겁지 않은 두려움과
숨 가쁜 눈빛, 영혼의 호흡 멈추어도
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서로 상처 입지 않도록 조심스레
보듬으며 어루만진다.
손 놓으면 멀어짐을 알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몸짓으로
느릿 아주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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