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詩와 音樂

저녁노을/ 이해인

by 이쁜보리 2025. 1. 23.

    저녁노을.../이해인

    았잖니(^.*) 꼭 그만때
    산 위에 오르면

    있잖니(^.*) 꼭 그만때
    바닷가에 나가면

    활활 타는 저녁 노을
    그 노을을 어떻게
    그대로 그릴 수가 있겠니

    ​한 번이라도 만져보고 싶은
    번이라도 입어보고 싶은
    주홍의 치마폭 물결을
    어떻게 그릴 수가 있겠니

    ​혼자 보기 아까워
    언니를 부르러 간 사이
    몰래 숨어 버리고 만 그 노을을
    어떻게 잡을 수가 있겠니

    그러나
    나는 나에게도 노을을 주고
    너에게도 노을을 준다

    우리의 꿈은 노을처럼 곱게
    타올라야 하지 않겠니
    때가 되면 조용히
    숨을 줄도 알아야 하지 않겠니

    ♬ ........... Notti Senza Amore (한없는사랑)


'詩와 音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의 향기 / 玄房 현영길  (166) 2025.01.11
겨울 약속 / 김현태​  (128) 2025.01.08
겨울 연가...!  (101) 2025.01.05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것...!  (113) 2024.12.26
열어보지 않은 선물  (106) 2024.12.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