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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에게 - 청원 이명희

by 이쁜보리 2025. 4. 10.

    수선화에게 - 청원 이명희

    봄기운이 밀려온 양지 뜸의 모퉁이
    힐금힐금 돌아보며 누군가를 기다린 듯
    꽃망울 슬픈 꿈처럼 일어서는 빛의 돌기

    돌아, 설 곳 없는 그리움에 가슴 저린
    참아내고 견디어낸 눈물샘이 툭 터진
    무명지 그 환한 얼굴 아픔 같은 사랑아

    말을 걸지 말아라 나도 너무 아프다
    한걸음 뒤로 물러 아픈 마음을 휑구며
    실핏줄 끌어당기는 너를 보며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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