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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연가 / 이해인 능소화 연가 / 이해인​​이렇게바람 많이 부는 날은당신이 보고 싶어내 마음이 흔들립니다​옆에 있는 나무들에게실례가 되는 줄 알면서도나도 모르게가지를 뻗은 그리움이자꾸자꾸 올라갑니다​저를 다스릴 힘도당신이 주실 줄 믿습니다​다른 사람들이 내게 주는찬미의 말보다침묵 속에도 불타는당신의 그 눈길 하나가나에겐 기도입니다전 생애를 건 사랑입니다 2024. 6. 24.
6월의 숲에는 / 이해인 6월의 숲에는 / 이해인 초록의 희망을 이고숲으로 들어가면뻐꾹새새 모습은 아니 보이고노래 먼저 들려오네아카시아꽃꽃 모습은 아니 보이고향기 먼저 날아오네나의 사랑도 그렇게모습은 아니 보이고늘먼저 와서나를 기다리네눈부신 초록의노래처럼향기처럼나도새로이 태어나네6월의 숲에 서면더 멀리 나를 보내기 위해더 가까이 나를 부르는 당신"Love - 경음악" 2024. 6. 14.
이런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사람의 향내가 물씬 풍기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오렌지 같이 시큼하면서 달콤한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향수를 뿌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은은한 향기를 뿜어낼수 있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맑은 물같은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좋은 사람 만났다고 즐거워 할 수 있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역시 난 행운아야라고 말하며 어깨에 힘을 더 할 수 있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무엇인가를 생각하면 답답하거나 짜증나지 않고 미소 머금을 수 있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행복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 ㅡ 좋은 글 ㅡ ★ 2024. 6. 11.
아쉬움도 그리움도... 이쉬움도 슬픔도 그리움도...내 볼을 스치는 바람도어제의 그 바람이 아닌걸내 머리 위를 유유히 흘러가는구름도 어제의 그 구름이 아닌걸내가 지금 숨쉬는 공기도어제의 그 공기가 아닌걸. 세상에 소멸하지 않는 것들이 있을까?시간이 길거나 짧거나 세상 모든 것들은결국 소멸해 가는 법.지금의 아쉬움도, 그리움도, 슬픔도결극 끝끝내소멸해 버리리라는걸 알아 하지만 소멸보다 더 슬픈것은잊 혀 져 기는일... ㅡ박광수의 Happy Ending 중에서ㅡ★ 2024. 6. 8.
나는 달리었노라 내게는 어머니, 아버지, 귀여운 동생들도 있노라 어여삐 사랑하는 소녀도 있었노라 내 청춘은 봉오리지어 가까운 내 사람들과 함께 이 땅에 피어 살고 싶었었나니 아름다운 저 하늘에 무수히 나르는 내 나라의 새들과 함께 나는 자라고 노래하고 싶었노라 나는 자랑스런 내 어머니 조국을 위해 싸웠고바람이여! 저 이름 모를 새들이여! 조국이여! 동포여! 내 사랑하는 나는 그대들의 행복을 위해 간다한번 버린 조국은 다시 오지 않으리다 오래지 않아 거친 바람이 내 몸을 쓸어가고 이 골짜기 내 나라 땅에 한 줌 흙이 되기 소원이노라. 어느 이름모를 골짜기에서 홀로 죽어간 군인을 보며 毛允淑 (모 윤숙)님 이 쓰신 國軍은 죽어서 말한다 라는 글중 일부분입니다. 2024. 6. 6.
꽃이야기 하는동안은.../ 이해인 꽃이야기 하는 동안은.../이해인 꽃이야기 하는동안은 우리 모두 꽃이 됩니다 어려운 시절에도꽃 이야기 하는 동안은작은 평화작은 위로살며시 피어납니다. "벌써 꽃이 피고 있어요" 밝게 말하는 이의 목소리에도 꽃향기 묻어나고 "이젠 꽃이 지고 있어요" 슬프게 말하는 이의 목소리에도 꽃향기 묻어나고 꽃이야기 하는 동안은 누구도 남의 흉을 보지 않네요 죄를 짓지 않네요 2024.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