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아 안녕 잘가
가을에 쓰는 편지
겨울아 안녕 빈기워
가을에게
가을아 안녕!
엊그제 가을이 오나 헸었는데
어느세 가을 끝이 오려고 해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것 같아
인생이 금방 또 지나가는 것 같아
알록달록했던 아름단풍이
이제는 하나둘 떨어져 모이기도 하고
아쉬운 듯 아주 곱게 말라가기도 해 유난히 빛났던 가을아 고마워 땅속온기도 가득 채워줄 낙엽
마음이 따뜻하고 풍요로워지라고
그렇게 더 아름갑게 피어나게 해줬나봐
그런 낙엽이 이젠 소복하게 쌓일정도야
쌓이고 쌓여 겨울을 준비하는 것 같아
강한 추위와 매서운 바람에 얼어붙을 땅도
온기로 가득 채워주기 위해서 말이야 가을끝에서서 낙엽과 같이
곱게물든 단풍들면 기억하잖아
그런 나무들에게 다 해내고 내려왔으니
"고맙다고" 낙엽도 기억을 해 줘야 할 것 같아
친구가 발을 찍으면 그 자리에 내가 있엇다는
발자취를 남기는 것 같아 좋다고 했어
어느순간 난 발 찍는 걸 좋아 하게 됐어
뭔가 사진속에 내 얼굴이 아닌 내 발자취
어릴때는 얼굴 사진만 그렇게 찍잖아
지나고보니 가장빛나고 아름다운건
인생의 발자취인 것 같아 내 삶의 흔적 포근하고 따뜻햇던 가을아 안녕
뜨거운 여름에게 안녕이라고 하고
어서와 시원한 가을아~반가워했엇는데
이제 어느듯 바람은 매서워지고
공기미저 싸늘하니 몸이 너무 추워졌어
포근햇던 햇살도 좋앗던 가을의 시간도
차가운 공기가 마음마저 차갑해 가을의 끝 겨울의 시작
따뜻한 계절 여유로웠던 가을은
언제나 오기무섭게 도망가듯
가버리는것 같아 느낀다 싶으면
어느세 겨울앞으로 와 있는것 같아
가을끝 겨울의 시작
이렇게 또 한해가 마무리의 시간
한해의 마지막 12월이 다가왔어
'겨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로 가는 길... (261) | 2022.12.18 |
---|---|
첫눈 같은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200) | 2022.12.12 |
한잔의 커피... (110) | 2022.12.10 |
12월의 노래 / 박종학 (153) | 2022.12.07 |
웃음이 남던 날.../용혜원 (98) | 2022.12.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