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을 거닐어 보았습니까.../용헤원
숲 향이 가슴에 가득해 오고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다람쥐와 눈빛이 마주칠 때
밤송이가 툭 떨어질 때
느껴지는
숲의 아름다움을 무엇으로
다 말할 수 겠습니까
보기 좋게 어우러진 숲은
하느님이 만드신 작품
사람들은 이름답고 잘난 것들만
그럴듯하게 꾸미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나무들과 바위들,
이름 모를 풀들이 함께
숲을 아름답게 꾸미도록 만들었습니다......
숲길을 거닐면
내 마음도 초록빛으로 물들어버립니다.
욕심도 사라지고
삶을 정직하게 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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