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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쪽으로../남유정 흐르는 쪽으로../남유정 왜 흘러간다고 했을까 생은 뛰어간다고 생은 뛰어간다고 날아간다고 하지않고 흘러간다고 했을까 스스로 낮아지며 흐르는 물처럼 두고 온 길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일까 그래서 오늘은 돌아보지 않고 흐르는 쪽으로 마음을 두기로 했다 흐르는 쪽으로 살기로 했다 ㅡ 이쁜 보리 ㅡ 2023. 4. 24.
행복은 마음속에 있고...! 행복은 마음속에 있고 지금 현재에 있기에 우리들은 말로써는 긍정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살지는 못하지요. 과거 촛불이 아무리 밝다해도 현재의 어둠을 밝힐 수 없고 미래의 촛불이 아무리 휘황찬란 하더라도 현재의 어둠을 밝힐 수 없습니다. 작은 불빛이라도 바로, 지금, 여기서, 밝힐 수 있는 그것이 소중하듯이, 행복 이라고 하는것도 보장 되지 않는 미래에 두지 마시고, 여러 가지 행복의 구비조건을 갖춘 뒤에 행복을 영위 하려면 어려운 거예요. 그 조건 위에서 행복을 누리도록 해야 합니다. ㅡ 청화큰스님 (조계종교육원장)의 법문 중에서- "Edvard Grieg - Solveig's Song" 2023. 4. 20.
보이지 않는 숲의 소리.../ 김현숙 보이지 않는 숲의 소리 (김현숙) 어제는 버렸던 것들 그제는 지워젔던 사람들 누군가의 사이를 또 어깨를 지나는 그날 저녘은 슬프지만 평온했다. 한때 사랑하고 이별했기에 흉터 자국마다 눈물의 싹을 틔울 때 폭풍은 바람 속으로 더 깊게 흘러가고 강물은 수면 아래로 더 침장하며 흐른다. 밤이 깊을수록 밝아져 오는 등불 등 뒤로 화안하게 켜지는 어제의 불빛들 누군가를 지우려 했던 것은 아픔이었다 누군가를 그리워 했던것은 슬픔이었다. 빛바랜 시간을 밟고 어느 들녘 지날 때 휘청거리는 걸음 따라 어둠은 밝음이 된다 보이지 않는 숲의 소리는 생의 방울 소리와 함께 서서히 밝아져 온다. "허현희 - 내안에 그대있음에" 2023. 4. 17.
모든 시작이 봄날이면 좋겠습니다. 모든 시작이 봄날이면 좋겠습니다. 당신을 처음 만나는 날처럼 모든 생각이 봄날이면 좋겠습니다. 당신과 함께 나누는 꿈처럼 어떤 것도 혼자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뿌려진 봄날을 더듬어 봅니다. 사랑은 이별과 함께 있고 기쁨은 슬픔과 함께 갑니다. 피어나기도 하고 시들기도 하며 저물기도 하고 맺히기도 합니다. 눈물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날 단지 고맙다고만 말하고 싶은 날 내 안의 사랑과 내 밖의 당신에게 한결같은 감사만 전하고 싶은 날 모든 사랑이 봄날이면 좋겠습니다. 당신과 함께 기억될 영원한....... 모든 사랑이 봄날이면 좋겠습니다.....!! 2023. 4. 13.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창문으로 들어오는 밝은햇살이 따사로운 양지바른 나무에 새순이 깨어나는 봄날입니다 꽃샘추위에 놀라 잠시 멈추더니 봄은 사쁜사쁜 걸어왔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따사로운 햇살을 받고 눈앞에 다가와 설레임 주는 화사한 미소 속에 다가서는 봄날입니다 사뿐사뿐 걸어가는 새색시의 하늘거리는 치마자락처럼 봄은 마음을 이렇게 흔드는가 봅니다 바람 조금 있는 오솔길을 걷고 싶네요 2023. 4. 10.
꽃과 바람 꽃과 바람 세상을 아름답게 살려면 꽃처럼 살면 되고 세상을 편안하게 살려면 바람처럼 살면 된다. 꽃은 자신을 자랑하지도 남을 미워하지도 않고 바람은 그물에도 걸리지 않고 험한 산도 아무 생각 없이 오른다. 그들은 사랑할 때 서로 부둥켜안고 억지를 부리지 않는다. 무겁지 않은 두려움과 숨 가쁜 눈빛, 영혼의 호흡 멈추어도 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서로 상처 입지 않도록 조심스레 보듬으며 어루만진다. 손 놓으면 멀어짐을 알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몸짓으로 느릿 아주 천천히. 2023.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