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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 생각속에 산다...! 너는 내 생각속에 산다... 너의 집은 하늘에 있고 나의 집은 풀 밑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너는 먼 별 창 안에 밤을 재우고 나는 풀벌레 곁에 밤을 빌린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잔다... 너의 날은 내일에 있고 나의 날은 어제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세월이다... 문 닫은 먼 자리, 가린 자리 너의 생각 밖에 내가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있다... 너의 집은 하늘에 있고 나의 집은 풀 밑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 조병화의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중에서 - "Joan Baez - Diamonds And Rust" 2023. 3. 18.
새봄이 노래하고 춤을 춰요. / 글 . 김 경빈 새봄이 노래하고 춤을 춰요. / 글 . 김 경빈 이젠 힘차게 일어 날께요.. 그대가 오는 발걸음이 가볍도록.. 이젠 준비 할께요.. 그대와 함께 맞이할 이 봄날을.. 마냥 지칠수 없듯이 마냥 스러져 갈수 없듯이.. 그대가 원하지 않기에... 그대가 바라는 모습이 아니기에.. 다시 가슴에 활기찬 초록의 빛깔로 가득 채울께요.. 그렇게 많이 남은 시간이 아닌데.. 그렇게 여유 부릴 시간도 아닌데.. 알아요.. 많이 남지 않았다는것을.. 보아요.. 부족 하다는것을 사랑하기에도.. 스며들어오고 있었요. 그 느낌 그 소리가... 아주 살포시 감싸 안아요..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이 시간에.. 누구를 미워하고 누구를 원망하겠냐고.. 다 내가 받아들여야 할 숙명 같은 운명일 뿐이라고.. 새봄이 그렇게 노래를 불러요.... 2023. 3. 15.
봄 햇살 만큼이나... 봄 햇살 만큼이나... 따뜻한 사람이 있습니다 날마다 햇살처럼... 내려와 내 가슴에 앉아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깃에 닿을 듯 말 듯... 살며시 스쳐 다가와서 나의 살갗 깊숙히 마무는 내 입김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때문에... 내가 언제부터인지 마음 한 쪽을 깊게 도려내어 가장 크게 들여 놓고 날마다 심장처럼 끌어앉고 사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사랑해서 좋은 사람입니다. 가슴에 무한정 담아 두고도... 새월이 흐를수록 진한 여운으로 다가오는 포도주같은 사람입니다. 마실 수록... 그 맛에 취하는 진한 그리움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그 사람을 가슴에 넣습니다. 사랑해서 좋은 사람을 한번 더 내 가슴에 넣어봅니다. ㅡ 좋은 글 중에서 ㅡ 2023. 3. 13.
친구...! 친구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친구입니다. 서로 충고해줄 수 있는 것이 친구입니다. 서로 이해해줄 수 있는 것이 친구입니다. 서로 잘못이 있으면 덮어 줄 수 있는 것이 친구입니다. 서로 미워하면서도 생각해 줄 수 있는 것이 친구입니다. 서로 허물없이 바라볼 수 있는 것이 친구입니다. 서로 울어줄 수 있는 것이 친구입니다. 다른 사람과 같이 있으면 질투 나는 것이 친구입니다. 뒤돌아 흉보아도 예뻐 보이는 것이 친구입니다. 가까이 할 수 없을 때 답답함을 느끼는 것이 친구입니다. 한 팔로 안을 수 있는 것이 친구입니다. 떨어져 있을 때 허전함을 느끼는 것이 친구입니다. 나의 소중한 모든 것을 주고싶은 것이 친구입니다 아픔을 반으로 기쁨을 두 배로 나누는 것이 친구입니다. 이유 없이 눈물을 머금게 되는 것이.. 2023. 3. 10.
친구야 천천히 가자...! . 2023. 3. 8.
경칩 - 유창섭 경칩 - 유창섭 봄으로 가는 날은 가까우나 거저 오는 게 아니야 봄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하지 꽃샘 눈보라가 밀려오고 꽃샘 추위가 부풀어 오른 꽃눈 얼어터지게 하면서 소란스럽게, 하고 싶은 말 모두 토해 내라며 쌓아 두었던 미움 모두 내놓으라며 올 것은 모두 데리고, 않던 소리들 더불어, 가장 낮은 곳으로 온다 땅 바닥에 바짝 엎드린 쑥과 냉이 가장 먼저 몸을 털고 일어서서 발 밑에 욕심 내려놓으면 눈이 와도 꽃은 필거야 ★ "Love - 경음악" 2023.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