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37 가을, 그 이별 /예당 현연옥 가을, 그 이별 /예당 현연옥 어쩌면, 우리는 만남과 이별을 배우기위해이 가을에 서있는지도 모르겠다풀잎이 미소를 짓던 날 가을이 오리라 생각 못했고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비 처럼 내리던 날비로소 이별이란 걸 배웠다땅으로 주저앉아 한 줌 햇살로 목숨 키우다밟히면서도 까르르 웃음짓던 풀꽃들 이슬처럼 살다가 갈 줄을 제 알았을까모든 흔들리는 것들로부터 잡은 손 놓을 줄 알며한 생을 마감할 줄 아는 기쁨의 눈물로 행복한 이별로, 그렇게 잠 드는 것을 배웠다. 2024. 11. 30. 가을과 겨울사이 가을은 낙엽으로 떠나고 이제 기억을 걷는 시간.가을과겨울사이 단풍을 입었던 나무 아래서, 이별 노래를 듣습니다.나뭇잎이 팔랑거리며 옷벗는 소리를 흘깃흘깃 곁눈질로 흝으며감성을 점검할 사이도 없이 가을은 아득한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시시각각으로 파고들던 그리움, 그 틀 안에 갇혀서 터는 일이 혹독하더니만 나무가 몸을 털어 여문 씨앗을 뱉듯이 내 속에 허천나게 갈구했던 것들도 톡 뱉어져 나왔습니다. 비명 내질러도 까닥도 않을 기다림마저가느다랗게되어 파르르 떨어지고, 서글픔만 안고 끝내 홀로 남았습니다.다 떨구어 버리고 서운함에 퉁퉁 불어 있는 마음녹녹할때까지 사람들로부터 멀치감치 있습니다. 가을과겨울사이중에서../황라연 2024. 11. 27. 이별하는 가을... 이별하는 가을 하얀 가슴으로 흐느끼는갈대 숲 사이로 가을은 간다 무희 되어 나리는 낙엽 길 걸으면 발밑에서 소곤대는 낙엽의 속삭임 해 맑은 가을날은 어느새 가버렸다고 고추잠자리사라진 빈 들녘에 허허로움이 일면 허무의 외투 입은 고독도긴 여행 채비를 서두른다저무는 가을볕 한 줌 머물다 간 들길마른 잎사귀 구르며가을을 추억하고 제 그림자 서러운 잎 떨궈낸 나목의 슬픔이 배어 나오면 이제는 모두다이별을 준비한다- - 2024. 11. 23. 버리고 가라합니다.../ 노민환 버리고 가라합니다.../ 노민환 삶과 죽음은 하늘이 정하고먼지 같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건아무것도 없다 하네요욕심을 다 버리고 체념 하라 합니다.세상 아픔 잊고자신의 기억마저 지우고물처럼 바람처럼 살라 하네요그렇게 무거운 짐 벗어야만남은 생을 살아갈 수 있다 합니다.세월의 때 말끔히 씻고풀리지 않는 매듭차라리 모질게 끓어버려야 하고안개처럼 몸 낮추고 있다가아무도 모르게허공같이 텅 비워놓고 가라 합니다... 2024. 11. 20. 가을 사랑 새겨놓고 떠나는 가을아, 안녕^^ 가을 사랑 새겨놓고 떠나는 가을아, 안녕^^ 가을은 사랑의 계절이었음이네 퇴색된 기억의 미로에서 고독한 계절에 홀로 아파했을 정지된 사랑을 부활시켜준 가을이네 다시 올 가을을 기약하려네 못다 부른 아름다운 노래 마음속에 묻어 놓은 아쉬운 이별이지만 이듬해 올 때까지 낙엽 위에 음표를 그리려네 이제는 가을을 놓으려네 너무도 많은 사연을 쌓인 낙엽만큼 새겼으니 가슴 한켠에 가을 사랑 남겨놓으려네 매몰차게 뒤도 돌아보지 않네 떠나는 가을을 잡으려 하였더니 가을을 밀쳐내고 다가서는 겨울의 찬바람 앞에 그만 멈춰 서네 서둘러 떠나는 가을아, 안녕 2024. 11. 18. 가을과 겨을사이에서...!! 서둘러 떠나는 가을아, 안녕가을은사랑의 계절이었음이네 퇴색된 기억의 미로에서 고독한 계절에 홀로 아파했을정지된 사랑을 부활시켜준 가을이네 다시 올 가을을 기약하려네못다 부른 아름다운 노래마음속에 묻어 놓은 아쉬운 이별이지만이듬해 올 때까지 낙엽 위에 음표를 그리려네 이제는 가을을 놓으려네너무도 많은 사연을쌓인 낙엽만큼 새겼으니가슴 한켠에 가을 사랑 남겨놓으려네 매몰차게 뒤도 돌아보지 않네떠나는 가을을 잡으려 하였더니가을을 밀쳐내고 다가서는겨울의 찬바람 앞에 그만 멈춰 서네 서둘러 떠나는 가을아, 안녕 -시집 속의 향기 에서- 2024. 11. 15. 이전 1 2 3 4 5 6 7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