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을38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가을이 사랑과 같이 오네요....... 가을이 사랑과 같이 오네요.......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멀리서 아주 멀리서 쫄랑대며 날 따르는 강아지 걸음처럼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가을은 바다의 끝에서 여름의 꼬리를 자르고 고독과 낭만과 사색이라는 아름다움을 등에 지고 조용히 오고 있습니다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내 마음 벌써 춤을 춥니다 만나지 못할 것 같은 사랑 가을이 오면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람처럼 빨리가는 세월에 미쳐 내 사랑 전하지 못해 참새 깃털 처럼 파르르 떨며 새벽 지킴이 한 나의 보람이 가을엔 수확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갓 땅에서 올라온 어린 새싹같고 내가 두드리는 피아노 소리보다 맑으며 새벽 별처럼 반짝이는 내 사랑 그대는 솜처럼 부드러운 언제까지나 같이하는 내 영혼의 사람입니다 .. 2023. 9. 16.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 처럼 풋풋한 가을 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빛만 바라보아도 행복의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람 가을날맑은하늘빛 처럼 그윽한향기를 오래도록 느끼고 싶은 사람 가을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진다. 산등성이의 은빛 억새 처럼 초라하지 않으면서 기품이 있는 겉보다는 속이 아름다운 사람 가을엔억새 처럼 출렁이는 은빛 향기를 은빛 향기를 ... 좋은 글 중에서 2023. 9. 7.
9월에는 - 청원 이명희 9월에는 - 청원 이명희 바람의 영혼을 닮은 파도소리에 귀 기울이며 음악처럼 감겨오는 감미로움에 영혼을 적시고 싶습니다. 속절없이 마냥 부풀어 갔던 지난날의 깊은 번뇌도 바람 위에 얹어 놓고 코스모스 길을 따라 마냥 걷고 싶습니다. 능금이 익어가고 풋감의 살이 차오르듯 마음속에서 커가는 생각의 열매 평화롭고 겸손하게 익히고 싶습니다. 못다 부른 노래 한 소절 콧노래로 부르며 목화솜 같은 구름을 따라 그리움이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습니다. ★ 2023. 9. 4.
이별하는 가을 이별하는 가을 하얀 가슴으로 흐느끼는 갈대 숲 사이로 가을은 간다 무희 되어 나리는 낙엽 길 걸으면 발밑에서 소곤대는 낙엽의 속삭임 해 맑은 가을날은 어느새 가버렸다고 고추잠자리 사라진 빈 들녘에 허허로움이 일면 허무의 외투 입은 고독도 긴 여행 채비를 서두른다 저무는 가을볕 한 줌 머물다 간 들길 마른 잎사귀 구르며 가을을 추억하고 제 그림자 서러운 잎 떨궈낸 나목의 슬픔이 배어 나오면 이제는 모두다 이별을 준비한다 - - 2022. 12. 1.
낙엽 ㅡ이해인ㅡ 낙엽 ㅡ이해인ㅡ 낙엽은 나에게 살아 있는 고마음을새롭게 해주고 주어진 시간들을 얼마나 알뜰하게 써야 할지 깨우처 준다 낙엽은 나에게 날마다 죽음을 예비하며 살라고 넌지시 일러준다. 이승의 큰 가지 끝에서 한장 낙엽으로 떨어저 누울 날은 언제일까 해아려 보게 한다 가을 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내 사랑의 나무에서 날마다 조금씩 떨어져 나가는 나의 시간들을 좀더 의식하고 살아가야겠다 2022. 11. 28.
가을비에 젖는 그리움... 가을비에 젖는 그리움 비가 내립니다 내 마음ㅇㅔ 빗물담아 촉촉한 가슴이 되면 꽃씨를 뿌리렵니다 ​그 꽃씨 당신입니다 비가오면 우산으로 그리움을 가리고 바람이 불때면 가슴으로 당신을 덮습니다 내리는 비는 우산으로 가릴 수 있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은 막을 수가 없군요 ㅡ좋은글ㅡ 2022.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