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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 김용화

by 이쁜보리 2022. 11. 16.

    ♡ 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 김용화 ♡

    어쩌지요, 가을이 간다는데 무수한 낙엽의 말 귀에 들리지도 않아요

    가을 숲엔 온통 공허한 그리움만 남아 마음 천지사방 흩어지네요

    열정도 잠시 묻어야 할까봐요 잠시라면 괜찮을텐데 마음 동여맬 곳 없네요

    어쩌지요, 가슴 저린 말들 쏟아 놓고 가을이 간다는데 잠시 고개 묻을 그대 가슴이라도 빌려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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