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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音樂60

봄날은 눈부신 부활이다 / 청원 이명희 봄날은 눈부신 부활이다 / 청원 이명희 바람 불어도 꽃들이 있어 저절로 행복해지는 봄 오종종 모여 있는 것들이 아름다운 풍경이 되는 봄날의 꽃들은 겸손하게 피어 사람들과 조우한다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영혼은 꽃을 피울 수 없다는 듯 양지쪽 둥지를 틀고 앉은 풀꽃들 환한 웃음 터트리고 있다. 길고 긴 죽음의 잠에서 깨어나 희망으로 일어선 순수한 영혼들 앞 다투어 대지를 환희의 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가까운 숲이 먼저 연둣빛으로 치장을 하면 침묵의 고행을 마친 산도 덩달아 온갖 꽃을 피운다 사람들도 마음에 꽃물 들이며 분홍빛으로 설레인다. 힘겹게 겪어온 온갖 풍상들은 사랑과 믿음의 격동으로 밝아져 기쁨의 숨을 쉬는 봄날은 눈부신 부활의 축제다. 2024. 4. 8.
건강들 하신지요? 건강들 하신지요? 행복들 하신지요? 사랑이 힘겹진 않으신지요? 부모와 형제가 미치게 버거워도 여전히 껴안고들 있으신지요? 잠자리에선 꿈없이 주무시는지요? 비 오는 날엔 울음 없이들 비를 보시는지요? 맑은 날도 좋아들 하시는지요? 낙엽이나 고목들을 보면서도 기대들을 버리지신 않으신지요? 여린 새순이 좋으신지요? 라일락이 아카시아와 같이 피고 지는 지금의 기후들이 안타까우신지요? 잎과 꽃이 만나지 않는다는 상사화를 혹여 보셨는지요? 정말 불행하지 않기를 원하는데,그러신지요? 지금 그리운 것들이 모두 그대들 옆에 있으신지요? 저는 괜찮은데, 정말 그대들도 괜찮으신지요? 2024. 4. 1.
가장 소중한 약속.. 가장 소중한 약속...!!! 2024. 3. 4.
흐린 오후....!! 흐린오후... 설탕. 프림. 커피알갱이. 혼합 스틱 커피...... 같은 커피를 타는데도 타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다른 것처럼... 공평하게 부여받은 "하루"라는 선물을 어떤 맛으로 만들어 가느냐는 천차만별이다. 반갑잖은 두통을 안고.. 이러저러한 온갖 상념에 빠져들게 되는 흐린 오후....... '그래..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듯이, 삶을 좀 더 여유롭고 조금 더 맛깔나게 살아가야지...' 비록 종이컵에 대충탄 혼합 커피지만 오늘따라 더 맛있는 이유는.....♡。>/p> "Joan Baez - Diamonds And Rust" 2024. 3. 1.
정월대보름처럼 행복하세요..♡ 정월대보름 보름달의 밝은 기운을 가득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청룡의 기운이 가득한 올 한해도 보름달 처럼 밝고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송소희 / 태평가 2024. 2. 24.
* 사람도 바람입니다. * 사람도 바람입니다. 바람을 보았지요. 언젠가 산길을 걷다가 바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 그 자체로서 그를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길섶에 우뚝 선 나뭇잎이 살랑대거나 목이 긴 원추리가 흔들거리는 것을 통해 비로소 바람을 보았던 것이지요. 땀으로 젖은 내 살갗에 바람이 닿았을 때 이윽고... 그가 바람이 되었듯이 사람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나 이외의 또 다른 사람이 있어야만 그제야 나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겠지요. - 이지누의《우연히 만나 새로 사귄 풍경》중에서- * 사람도 바람입니다. 때론 솜털처럼, 때론 태풍처럼 불어와 살갗을 건들고 마음을 흔드는 당신이 나의 바람입니다. 당신을 통해 사랑을 배웠고 아픔과 그리움을 알았습니다. 당신이 내게 불어와 비로소 내가 나를 알게 되었습니다.>b.. 2024. 2. 19.